캐논 eos R50 과연 구입할만 할까?
캐논의 R 시스템 바디가 새롭게 출시된다. EOS R8 과 EOS R50. 캐논의 바디 숫자는 낮을 수록 고급기종이다. R50 은 기존의 200D 의 계보를 잊는다고 보면 되겠다. 사실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나온지 오래 된 캐논 5D mark2 를 구입할것이냐 R50 을 구입할 것이냐 이다.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냐면 R50은 크롭바디이기 때문이고 사진을 알려줄 동생이 풀프레임 바디에 50mm 렌즈만을 사용해서 사진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그렇게 사진을 배우니까. 그럼에도 R50 을 이번에 구입하려고 한 이유가 있다. 그것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전자제품은 최신형을 사는 것이 옳다!"
캐논 카메라를 사용한지도 벌써 20여년이 흐른다. 300d 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R5 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캐논에 익숙하기도 하고 캐논 장비를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고 캐논 UI 말고 타 브랜드 UI 는 정말 적응이 잘 안된다. 그만큼 필자에게 익숙하고 안정적이다.
아 근데 5d mark2 가 아직도 가격이 35-45만원 사이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5년전에 판매했을 때도 45만원 정도에 중고로 팔았는데 아직도 이 가격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한 15-20만원 사이에 거래될줄 알았는데, 정말 오래된 기종인 5d 가2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었다... 미칬나..
여하튼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R50 으로 눈을 돌렸다. 캐논 R50 의 가격은 어떻게 책정이 될까? 현재 R10 의 가격이 캐논 공식홈에서 바디 112만원에 책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R10 보다 하위 기종인 R50은 대략 89만원 정도에 책정되지 않을까? 렌즈킷 가격으로는 약 101만원 정도로 예상한다.
요즘 누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지 거추장스럽게 카메라를 들고 다닐까? 생각할 수 있다. 예전에는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크고 무겁고 렌즈도 교환해야 하는 카메라 보다는 간편하게 스마트폰을 꺼내서 촬영을 한다. 스마트폰 성능이 그리고 굉장히 좋다. 특히나 고성능의 스마트폰 AP 를 통해 HDR 사진과 동영상이 미러리스 카메라 보다 훨씬 잘 나온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소비가 대부분 모바일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굳이 고화소의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다.
그런면에서 캐논 R50 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단은 가벼운게 최고의 장점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R5 그리고 RF24-70L 렌즈를 가지고 산에 가면 디게 무겁다.... 무겁다. 굉장히 무겁다.. 알통 생길 정도로 무겁다. 요즘 SNS 의 대세는 세로형 숏비디오 이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모든게 가능하지만 그런게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사진을 찍다보면 뭔가가 아쉬울 때가 있다. 그 때 R50 이 빛을 발휘할것이다. 스마트폰으로는 간지러운 것을 R50 이 해줄것이다.
가볍고 성능좋은 미러리스 카메라.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어드밴스드 A+ 인데 이 부분이 조금 전에 말했던 것 중 하나다. 스마트폰의 사진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노출이 사람이 보는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는데 카메라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조명을 터트리면서 촬영하고는 하는데 이번 R50 에서는 어드밴스드 A+ 로 노출차이를 극복하려는 것을 보여준다.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이 기능은 초보자에게 매우 편리한 기능이 될것같다.
이 부분이 맘에 드는데 크롭이 없는 4K 촬영이 된다는 점이다. APS C 사이즈의 센서에 4K 가 크롭까지 되면 굉장히 많이 잘린다. 엔트리 모델이면서 크롭이 없다는 점은 굉장히 칭찬할만하다. 물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에 세로 영상을 올릴때는 4K 보다는 풀HD 로 촬영하는것이 좋다. 어짜피 인스타그램에서 4K 로 올린다고 하더라도 풀HD 로 다운그레이드 되서 영상이 송출된다. 4K는 용량이 너무 크기 때문에 수억명의 사람이 릴스를 4K 로 올리면 서버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할테니..
사진 초보자들이 하는 가장 기초적인 실수는 수평, 수직을 안맞춘다는 것이다. 물론 맞추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초보자가 뭘 해보겠다고 이상한 구도로 사진을 찍는것 보다는 먼저는 정직하게 수평과 수직을 맞춰서 촬영을 한다면 꽤나 안정감있는 사진이 담겨질 것이다. 어느정도 사진기와 사진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면 되겠다. 그런면에서 R50 은 자동 수평 기능이 있어서 사진을 안정적으로 담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캐논에서 R50 에 대해 광고할 때 나타내는 것을 보면 R50 모델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뭔가가 아쉬워 하는 부분을 긁어주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이 든다. 클로즈업 데모 동영상 모드 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뷰티 영상을 제작하시는 분들께 매우 효과적인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솔직히 캐논 어플은 쓰레기다. 연결이 조금 더 잘 되면 좋겠다. 여기서 조금 더는 무엇을 의미하냐면 거리가 10m 넘어가면 끊겨버린다. 진짜 짜증난다. 원격으로 조정을 하면서 촬영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는 그냥 타이머를 쓰는게 좋다. 그렇지만 가까운 곳에서는 그래도 파일 전송은 된다.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싶으면 4K 보다는 풀HD 로 촬영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사진도 RAW 보다 JPG 로 촬영할 것을 권장한다. 용량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어쨌든 캐논은 스마트폰앱은 쓰레기지만 나머지 기능은 워낙에 카메라의 기본 성능에 충실한것이 지금까지 증명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될 R50 도 기대가 된다. 작고, 가벼우며, 성능좋은게 짱이다. 어짜피 손가락이나 보는 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수천만원 짜리 카메라를 사용해도 똑같다. 캐논 R50 은 작품사진을 촬영하려고 하는 사람 보다는 컨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굉장히 좋은 카메라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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