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감성의 제품사진 촬영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사진을 올리다 보면 그게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지난 4월인가 DM 이 왔어요. 제품 촬영과 포스터와 굿즈 제작하도록 촬영을 해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광고도 안했는데 이렇게 연락이 오다니 인스타는 그런 면에서 꽤 좋은 플랫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레퍼런스도 주고받고 하면서 어떤 사진을 찍을지 이야기를 나누다 2차에 걸쳐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밑에 인스타그램으로 보여지는 사진은 포스터와 굿즈 촬영입니다. 시원하고 청량한 여름 느낌, 수영장 같은 느낌이 나면 좋을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사진이라는게 사진만 잘 찍으면 되는게 아니더라. 분위기를 연출하고 셋팅하는거 그 부분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특히나 조명을 쓰면 더 해야할 부분이 많이 생기지만 이번엔 자연광 촬영이었기 때문에 더운것 빼고는 나름 수월하게 촬영했습니다. 물론 찌는듯한 태양빛 때문에 땀을 비오듯 쏟았지만
화장품 류의 촬영이 좋아요. 왜 그러냐면 제품 사이즈가 작아서 셋팅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품이 덩치가 크면 그만큼 셋팅하는 공간이 커야하고 다른 소품들도 덩치가 커져야 하니까 작은 제품이 촬영하기가 수월합니다. 수영장이 있는 스튜디오를 빌리고,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촬영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햇빛이 너무 밝아서 액정으로 확인을 할수가 없을 정도 였거든요, 그래도 뭐 감이라는게 있어서.....ㅋㅋ 보통은 사진을 옮겨서 결과물을 확인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더웠기 때문에 카메라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했습니다만, 결과물은 대만족이었습니다! 물론 클라이언트 쪽에서도 좋아하셨구요
그래서 촬영한 제품은 바로 이 제품, 리얼베리어와 호텔827. 처음엔 필름이랑 같이 작업해달라고 하셨는데 필름 결과물은 이제 디지털 결과물과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대부분 디지털로 찍은 사진으로 제품페이지를 만드셨는데 딱 한장 필름사진을 쓰셨네요. 이 중에서 입자가 크고 거칠은 사진 한장을 찾아보세요 그게 코닥 울트라맥스 400과 캐논 eos3 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코닥 크롬으로 촬영할걸 그랬어요. 그게 입자가 매우 고와서 거친 느낌이 없거든요. 암튼, 이런류의 촬영은 참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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